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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조기 강판 지시한 이유는?


입력 2019.09.05 14:01 수정 2019.09.05 15: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콜로라도전 아웃카운트 2개 남겨 놓고 조기 강판

로버츠 감독은 흔들리던 류현진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허락하지 않았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 3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는데 아웃카운트 단 2개가 모자랐던 경기였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고민 없이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사실 투구 내용을 놓고 보면 납득이 가는 교체였다.

앞서 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맞이한 4회, 피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씩 허용해 2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5회에도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기시감이 드는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지난 애리조나전에서 5회 연속 5안타를 맞으며 3실점한 바 있다.

당시 더그아웃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스스로 이닝을 끝내길 바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콜로라도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으로 전개가 됐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13승이 아닌 팀 승리를 위해 조기 강판을 결정했고 후속 투수들이 잘 막아내며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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