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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 실증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9.09.22 11:18 수정 2019.09.22 11:19        조재학 기자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전기소비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23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스마트 계량기가 보급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 광주, 경북 등 7개 지역, 204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계시별 요금제는 계절별(하계‧동계‧춘추계), 시간대별(경부하‧중간부하‧최대부하 시간대)로 구분해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한다. 수요관리,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의 목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주택용 전기요금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산업용, 일반용 고압 소비자에게 계시별 요금제 적용중이나,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계시별 요금제 적용시 주택용 소비자의 시간대별 전기사용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특히 소득, 가구원수, 사용가전기기 등 소비자 그룹 특성별로 전기사용 패턴과 변화를 추가적으로 분석해 계시별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실증대상 가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파워플래너)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 계시별 요금정보, 누진제 요금과의 비교, 전기소비패턴 등 다양한 소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범사업용 요금제는 최대부하 요금적용 시간대를 기준으로 일반형(하계 4시간, 동계 3시간)과 집중형(하계 2시간, 동계 2시간)으로 구성된다.

다만 일반형은 최대부하 요금적용 시간대가 하계 4시간(13시~17시), 동계 3시간(9시~12시)이며, 경부하 요금 대비 최대부하 요금이 하계 2.3배, 동계 1.7배로 이뤄진다.

집중형은 최대부하 요금적용 시간대가 하계 2시간(15시~17시), 동계 2시간(9시~11시)이며, 경부하 요금 대비 최대부하 요금이 하계 4.3배, 동계 2.7배로 구성된다.

실증대상 가구에는 계시별 요금제를 실제가 아닌 가상으로 적용, 누진제 요금보다 낮을 경우만 요금차이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누진제 요금보다 높을 경우에는 누진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활용해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유형의 변화, 가전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수요 변화 등을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하겠다”며 “소비자들에게 요금 선택권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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