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남은 로버츠 감독, 유임 가닥?
'LA타임스' 등 복수의 소식통 통해 다저스 내부 기류 전해
정규시즌 106승을 차지하고도 디비전시리즈 탈락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LA 다저스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11일(한국시각) 다저스 내부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익명 소식통의 말을 근거로 “로버츠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감독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0일 홈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NL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 조 켈리 등이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로버츠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매년 포스트시즌 반복되는 결정적 오판으로 팬들의 인내심은 임계점에 달했다.
2017~2018년에는 모두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준우승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다저스의 투자 규모와 우승에 대한 열망 속에 “실패한 시즌”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디비전시리즈 탈락에 격분한 다저스 팬들은 SNS에 2017년 월드시리즈 브랜든 모로의 4경기 연속 등판, 201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라이언 매드슨 기용, 2019년 조 켈리 10회 등판 영상을 편집해 올리며 로버츠 감독의 경질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내년에도 로버츠 감독과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단기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다저스를 NL 서부지구 7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2016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로버츠는 감독은 지난 겨울 다저스와 4년 재계약도 맺었다.
한편, 이날 MLB.com은 로버츠 감독 경질 가능성은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분명 성공한 감독이다. 역대 감독 승률 5위에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월드시리즈에도 2번 진출했고, LA다저스 감독을 맡은 4년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와 포스트시즌에서 의문의 선택 등으로 경질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