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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011·017' 2G 서비스 종료 신청


입력 2019.11.07 17:48 수정 2019.11.07 17:50        김희정 기자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종 ⓒSKT

SK텔레콤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했다.

SKT는 이날 오후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종료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종료하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종료 60일 전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2G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기준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57만4736명에 달한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약 2% 수준이다. 앞서 2012년 2G를 종료한 KT의 경우 1% 수준에서 정부의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부터 2G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결합할인,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됐다.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선택 후 LTE폰 6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LTE폰 6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폴더폰·피처폰과 형태·기능이 비슷한 제품으로 선정한다.

또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또한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해 주고 있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다만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6월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와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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