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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지도부 사퇴·비대위 요구에 "나라 살리는 관점에서 검토"


입력 2020.01.02 10:46 수정 2020.01.02 11:42        송오미 기자

불출마 여상규 "黃, 자리 연연해선 안돼…비대위로 가야"

홍준표 "정치는 책임…지도부 사퇴하고 통합비대위 구성해야"

황교안 "큰 틀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전면 부정은 안해

불출마 여상규 "黃, 자리 연연해선 안돼…비대위로 가야"
홍준표 "정치는 책임…지도부 사퇴하고 통합비대위 구성해야"
황교안 "큰 틀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전면 부정은 안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당내에서 '지도부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런 부분에 관해서 큰 틀에서 여러 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엇이 나라를 살리는 길인가'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당내에선 지난해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이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당들 주도로 강행 처리되자, 당 지도부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거세게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아내지 못한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황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법을) 당 지도부가 막아냈어야 했다. 그런데 악법들이 날치기 처리되는 현장에서 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내가 책임지겠다'는 지도부는 단 한명도 없었다. 당 지도부에 심한 불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이런 시국에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나. 당 대표를 포함해 한국당 전 의원들이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당연히 비대위 체제로 가야하고, 비대위로 가기 위해선 당 지도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자유진영이 단결해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달 31일 "정치는 결과 책임이다.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나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지난달 30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마당에 한국당의 독자적 대여투쟁만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비상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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