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은 손흥민 “레드카드 3장, 전혀 예상 못한 일”
지난달 첼시전서 퇴장을 당하며 박싱데이 일정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나아질 미래를 약속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박싱데이에 팀이 홈과 원정에서 강행군을 펼치는데 뛰지 못하고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말 박싱데이를 앞둔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26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9일), 사우샘프턴(2일)과의 리그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고 이 기간 토트넘도 부진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에만 두 시즌에 걸쳐 퇴장을 세 번이나 당했다. 모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매 시즌 실력에서 진화하고 있지만 순간의 화를 억제하지 못해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는 부분은 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는 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서 “이 상황을 통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다.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상황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최전방에 나선 건 감독의 선택이며 나는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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