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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안철수 바른미래당 복귀, 손학규 결심이 중요"


입력 2020.01.17 10:29 수정 2020.01.17 13:3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신당창당 시나리오 가능성엔 "불가피하다면 큰 어려움 없을 것"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근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복귀와 관련해 "손학규 대표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손 대표가 의원들한테 이야기한 대로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미련 없이 물러나겠다고 한 것을 실질적으로 실천한다면 당으로 복귀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하지만 만약에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다면 안 전 대표의 당 복귀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사실상 당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막는 것 아닌가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시간적으로 촉박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시간적으로 촉박하지만, 만약 불가피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면 당을 만드는 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나서더라도 장애 요인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당에 복귀한다, 새로운 무엇을 고민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논의하는 보수통합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의 관심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본인이 이념과 진영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정치인"이라며 "2012년에는 진보라고 해서 진보진영들이 자기 진영에 가둬놓으려 했던 게 있었고, 이번에는 보수통합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우리 통합 대상이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19일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의원은 "그간 제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정치를 접고 1년 4개월 정도 본인 성찰의 시간을 가진 결과를 말씀하시면서 정치를 재개한 배경과 미래와 혁신 키워드를 가지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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