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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주지훈, 첫 방송부터 강렬한 으르렁 케미


입력 2020.02.22 08:59 수정 2020.02.22 09:05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


김혜수, 주지훈 주연의 SBS 새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가 강렬한 캐릭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BS 방송 캡처.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이 강렬한 캐릭터 플레이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21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변호사계의 변종 정금자(김혜수 분)와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얽히고설키는 인연이 그려졌다.


윤희재는 빨래방에서 마주친 묘령의 여인에게 반했다. 친구 심유미(황보라 분)를 통해 그 여자의 정체가 김희선(김혜수 분)이라는 걸 알게 됐고, 계속해서 직진한 끝에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하지만 윤희재는 자신이 맡은 하찬호의 이혼 소송 날, 상대편 변호사로 들어온 정금자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희선이 바로 정금자였던 것. 정금자는 처음부터 승소를 위해 윤희재에게 접근한 것이었고,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윤희재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하이에나' 첫 방송이었다. 시청자들은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캐릭터들이 만드는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돈 앞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금자와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윤희재, 두 사람이 부딪힐 때마다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케미와 텐션이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었다.


이를 맡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수 없이 특별했다. 김혜수는 지금까지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인물 정금자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주지훈은 정금자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윤희재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두 사람이 왜 대체 불가능한 배우인지 입증하는 첫 회였다.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로 컴백한 장태유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코믹, 멜로, 법정, 액션 등 여러 장르를 담으면서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톤을 유지해가는 감독의 능력이 "역시 장태유"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 말미 정금자는 양아치의 습격을 당했다. 그러나 정금자는 그냥 당하지 않았다. 마치 먹잇감을 포착한 하이에나처럼 양아치를 물어뜯고, 또 뜯었다. 마지막에는 정금자가 벽돌까지 들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는 역대급 엔딩이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하이에나' 1회는 수도권 기준 1부 7.9%, 2부 10.9%의 시청률을 달성,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0%, 2부 4.8%를 나타내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1.9%까지 치솟았다. 2회는 22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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