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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코로나 19 기부’ ‘신천지 논란’ ‘미스트롯 열풍’ 등


입력 2020.03.08 11:03 수정 2020.03.08 11:0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SBS 현직 드라마 PD, 만취 상태로 행인들 폭행

자가 격리 중 해외여행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 회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MBC '나혼자산다' 캡처

◆ 기부·임대료 감면…연예인, 선한 영향력 속 이시언 기부금 논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연예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금을 기부하거나, 직접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해 전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면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좋은 일을 하고도 비난을 들어야 했던 사례도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배우 이시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원을 이체한 화면을 직접 SNS에 올렸는데, 뜻밖에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다른 연예인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시언은 이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국가 유공자 등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 미스터트롯, ‘국민 예능’ 등극? 매회 시청률 경신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10주 연속 종편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5일 방송된 10회는 유료가입가구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33.8%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9회 시청률 32.7%에서 1.1%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이날 ‘미스터트롯’ 시청률은 자체 최고뿐아니라 10주 연속 상승 기록도 세웠다. 지난 1월 2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이 12.5%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30일 방송된 5회(25.7%)가 시청률 20%를 돌파했습니다. 이어진 상승세로 8회(30.4%)는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 ‘1박2일’, MBC ‘무한도전’ 같은 국민 예능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이 잇따랐습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음원 차트에서도 인기를 증명하고 있고, 매출까지 역대급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방송된 ‘내일은 미스트롯’보다 2~3배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SBS 현직 드라마 PD, 만취 상태로 행인들 폭행


SBS 현직 드라마 PD A씨가 술에 취한 채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씨는 행인에게 소주를 뿌리고 난동을 부리며 폭행까지 저질렀고, 파출소로 옮겨진 뒤에는 20대 여성 경찰관에게 성적인 표현이 담긴 심한 욕설까지 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지난 3월 1일에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SBS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회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뉴시스

◆“내가 신천지라고?” 유재석부터 청하·아이비까지, 루머 일파만파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수퍼 전파자로 지목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신천지 연예인 명단’ 지라시가 온라인상에 유포됐습니다. 이 지라시에는 유명 가수와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를 포함한 약 5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신천지 신도로 지목을 받은 배우 이동욱, 남규리, 가수 아이비, 청하, 테이, 허각, 거미 등은 각각 SNS 혹은 소속사를 통해 적극 루머를 부인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나무엑터스, FNC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이든나인, 엠에스팀, BH엔터테인먼트 등도 소속 연예인이 신천지 신도 명단에 오른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못 박았습니다.


특히 가수 청하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동행 스태프 중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중 이 같은 의혹에 휩싸이자 “저를 포함해 모든 스태프는 여러분이 우려할 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우리 스태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걱정하는 것처럼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나대한SNS

◆자가 격리 중 해외여행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 회부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1’ 출연자인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은 지난 14,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립발레단은 전 단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나대한은 지침을 어기고 이 기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여행 인증샷이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국립발레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1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국립발레단 측은 “발레단에서 잘못 관리한 책임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가볍게는 경고하는 수준으로 끝이 날 수도 있지만 감봉이나 정직, 해임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징계 수위를 언급했습니다.


ⓒ트위치 캡처

◆빅스 홍빈, 술주정 방송 논란…싸늘한 여론


그룹 빅스의 멤버인 홍빈이 샤이니, 인피니트 등 동료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 방송에서 술을 마시며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홍빈은 SNS를 통해 사과했고,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같은 그룹 멤버인 레오와 라비도 대신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홍빈은 3일 또 한 번 사과하며 개인 방송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론은 싸늘해 보입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버닝썬 사태’ 승리, 9일 현역 입대…재판 군사법원 이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오는 9일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5일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는 9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합니다. 승리는 입영 연기를 신청하지 않고 입대 준비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측근들과 함께 환송 파티를 열었다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1월 3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승리가 입대하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재판 관할권은 군사법원으로 이송됩니다.


승리에 대한 재판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일각에선 ‘도피성 군입대’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승리 사건과 관련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것"이라며 공정한 재판을 약속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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