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찬열도 공천 배제...'패트 찬성파'에 관용 없었다

이찬열 컷오프…임재훈 이어 패트 찬성파 연이어 고배

패트 반대파 김중로, 세종시갑 우선추천

정병국 불출마 경기 여주·양평, 김선교 전 양평군수 공천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9일 경기 수원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찬열 의원을 컷오프했다. 당초 고배를 마셨던 임재훈 의원에 이어 패스트트랙에 찬성표를 던졌던 인사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관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수도권과 세종시, 선거구 획정을 통해 지역구가 수정된 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의원의 컷오프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이 컷오프된 경기 수원시갑에는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단수추천됐다.

세종시갑에는 역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반대파였다.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여주시·양평군에는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단수추천됐다.

이외 경기 수원시무에는 박재순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단수추천됐고, 군포시에서는 심규철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으며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한기호 전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후보자가 재의결된 곳도 함께 발표됐다.

세종시을에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우선추천됐고 인천의 중구·강화·옹진군에는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동구·미추홀구갑에는 전희경 의원이, 동구·미추홀구을에는 안상수 의원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강원 지역에서는 춘천시·철원·화천·양구군갑에 김진태 의원, 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에는 이철규 의원, 속초시·인제·고성·양양군에 이양수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경북에서는 안동시·예천군에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상주·문경시에 임이자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의 경우 추가공모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