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서 'n차 전파' 빠르게 진행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237명으로 증가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23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233명보다 4명, 전날 정오의 225명에 비해서는 12명 증가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n차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에서 3명(성동 24∼26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6차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5차 감염자는 지금까지 7명 확인됐다. 대부분 돌잔치가 있었던 경기도 부천 뷔페식당 '라온파티'와 서울시 성수동 오리요리 전문점 '일루오리'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대구시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달서구 거주 10대 남성과 이 남성의 할머니, 달서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10대 여성 등 3명을 이태원 클럽 관련 n차 전파 사례로 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날도 이들을 클럽 관련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대구 확진자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 클럽발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서구에서 전날 확진된 미술학원 강사 1명과 그의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클럽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럽발 누계 확진자 23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2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람이 14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4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35명, 18세 이하 28명, 40대 22명, 50대 16명, 60세 이상 12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83명, 여성이 5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