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개원 불사' 외치는 민주당에 일침
"힘 넘쳐 망한 나라 많다는 점 상기해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이 '단독 국회 개원을 불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히틀러 나치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그런 독재를 해왔다"고 일침했다.
주호영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야당일 때 의석 비율보다 상임위원장을 더 받아가는 일을 무시로 해오던 정당인데, 입장 바뀌어서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법대로 내세우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모든 독재정권이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정권이 없다"며 "자기들 나름대로 편리한 법을 만들고 멋대로 해석해 독재했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국회법에는 단속·처벌 규정이 없는 '훈시규정' 많다고 언급하며 오는 5일까지 의장단을 뽑도록 한 것 역시 이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적 타결 뒤 진행했다. 그래서 6월 5일에 제 때 개원한 적은 제 기억에 20~30년 내에 없다"며 "우리도 물론 지키려고 하지만 민주당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 법대로 지키자 하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177석 의석을 차지하고 '힘 자랑'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힘이 모자라서 망한 나라나 정권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나라와 정권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