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장 이어 국제 스포츠계 입성 여부 관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수석 부회장직을 제안 받았다. 아직은 수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확정될 경우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약하는 재계 총수로 자리하게 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으로부터 ‘OCA 수석 부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SK그룹 관계자는 “OCA로부터 제안이 왔지만, 현재로서는 수락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 확정된 게 없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회장에게 OCA 수석부회장 직을 제안한 알사바 회장은 쿠웨이트 왕족 출신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OCA 총회에서 8선에 성공하는 등 아시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알사바 회장의 제안인 만큼, 최 회장만 수락하면 수석부회장 선임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SK그룹은 핸드볼 남자실업팀 SK호크스와 SK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하고 2014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