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더니 결국 '제2의 조국 사태'…추미애, 그만 물러나야겠다
아들도 한심하다. 군대가 유치원인가…'특권의식 2세 세습'의 사례"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는 7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특혜' 및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제2의 조국 사태'로 규정하며 "한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이들이 정의부(법무부)의 장관을 한다는 게 이 사회의 희극이자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당시 추 장관의 아들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의 군 관계자 통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소설이라더니 결국 '제2의 조국 사태가 되고 말았다"며 "추 장관은 그만 물러나야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탓을 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엄마도 문제지만 아들도 한심하다. 자기가 해달라고 했으니 엄마가 해준 것 아닌가, 군대가 유치원인가"라며 "특권만이 아니라 특권의식도 2세에게 세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밤에도 추 장관을 향해 "별 짓을 다하셨다. 아직도 이런 짓을 하나, 지금이 쌍팔년도인가"라며 "역시 '초엘리트'라서 '특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나 보다. 군 생활을 그냥 남들처럼 하면 자존심이 상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아빠 딸, 엄마 아들.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이런 사람들이 한 국가의 정의를 책임지는 법무장관씩이나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