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재편 R&D에 1조5551억원
혁신성장 3대 신산업 등 9665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4조9518억원 규모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 계획’을 30일에 공고한다.
내년 산업부 R&D 지원 규모는 지난해 약 3조2000억원에서 2년 사이에 약 5조원으로 크게 증가(2020년 대비 18.7% 증액)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부는 내년에도 기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성장 3대 신산업(빅3) 등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디지털뉴딜·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203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소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품목 기술자립화와 사업화 연계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에 1조5551억원이 투입된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성장 먹거리를 주도할 혁신성장 신사업은 9665억원이 집중됐다.
또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등을 통한 디지털 기반 경제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 2318억원이 쓰인다. 에너지 효율화, 수소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 2050 탄소중립을 실현에는 8592억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인력양성사업(1543억원), 지역 중심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2860억원) 투자도 이어진다.
산업부는 내년 산업기술 R&D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한다. 다음달 19일에는 부처 합동설명회 등 온라인으로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1991년에 처음 상용화가 된 이후 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통해서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2050 탄소중립도 다양한 방면의 기술발전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