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접수…환경기업 및 기업 녹색전환 설비 투자 대상
환경부는 올해 4000억원 규모 미래 환경산업 육성융자금을 마련해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업 녹색전환 확대를 유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융자금은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5∼10년)·저리(2021년 1분기 기준 1%)로 지원된다. 지원분야별로 환경산업 분야(3000억원)와 녹색전환 분야(1000억원)로 구분해 운영된다.
환경산업 분야는 중소·중견 환경기업 시설 설치나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영세 재활용업체 등이 설 연휴 전부터 지원받도록 18일부터 27일까지 융자 지원신청을 접수 받는다.
녹색전환 분야는 중소·중견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온실가스 저감설비 등의 설치 및 운전에 대한 자금이다. 특히 올해는 온실가스 저감설비 분야에 2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해 녹색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녹색전환 분야는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재원 확보 절차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 지원신청을 받는다. 세부 일정은 별도로 공지된다.
융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융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융자 승인 및 자금 지급 등이 이뤄진다.
올해 미래 환경산업 육성융자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금융지원실에서도 문의를 받는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제, 투자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업뿐만 아니라 녹색전환을 준비 중인 모든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견실한 환경기업 등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융자지원 등 지원대책을 추가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