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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 유지영 BJ토마토 '냄져' 남성 혐오 발언에 뭇매 맞고 사과


입력 2021.02.07 12:31 수정 2021.02.07 12:4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bj토마토 합방 홍보 포스터ⓒ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방송 도중 남성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BJ토마토(본명 유지영)가 사과했다.


BJ토마토는 7일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제가 남자를 냄져라고 말을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 제가 100%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BJ토마토는 프로게이머 출신 BJ 투신 등과 술을 마시며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남성 혐오 단어를 사용했다.


방송을 진행하던 투신이 BJ토마토에게 노래 '체념'을 신청하자 BJ토마토는 "힘들 때의 감성이 안 나온다. 냄져를 잊었을 때 감성이 안 나온다"고 거절했다.


냄져는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남자를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낸 단어다. 양성모음 'ㅏ'만 2개 들어있는 남자와 달리 여자에는 음성모음 'ㅓ'가 2개나 들어간다며, 남자를 냄져라고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BJ토마토는 "냄져 아니다. 저 남자 좋아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술 취해서 발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또 BJ토마토는 "'냄져'라는 단어가 워낙 유명해 다 아는 단어인 줄 알았다"라며 "그거 누구나 다 아는 단어 아니냐"라고 말했다.


bj토마토 '냄져' 발언하는 장면ⓒ유튜브

그는 별풍선 후원 내역도 인증하면서 최근 33만 개 별풍선 중 99%가 남성 시청자가 보내줬는데 자신이 페미니스트일 수가 없다고 했다.


댓글에는 "냄져라고 발음 실수할만한 거면 앞으로 감자탕집 가서 갬져탕 주문해라" "토마토 이렇게 만든 건 다 냄져들 잘못. 사고 치고 다시 별풍 쏴주는 ATM 냄져들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BJ토마토는 "저는 페미도 아니고 남혐도 아니다. 제가 남혐이면 어떻게 남자들과 말을 섞으면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남자를 비하하려고 냄져라는 말을 한 게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과거 BJ토마토는 어몽어스 게임 닉네임을 '99년생 유지영'으로 만들었고 다른 BJ와의 합방을 홍보하는 포스터에도 82년생 김지영 영화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올린 바 있다.


한편, BJ토마토는 1999년생으로 2018년 처음 방송을 시작했으며, 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플레이하거나 먹방, 야방 등의 콘텐츠를 진행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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