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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 한은, 장기금리 지속 상승에 "필요시 대응"


입력 2021.03.11 12:00 수정 2021.03.11 11:0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최근 장단기시장금리 추이.ⓒ한국은행

시중 장기금리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필요 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11일 발간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기금리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장기시장금리(국고채 10년물)가 지난해 8월 이후 대체로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2월 말에는 지난해 7월 말 대비 0.66%p 높은 1.96%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장기금리 오름세에 대해 미국의 금리상승,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 및 위험회피심리 완화, 국고채 수급부담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함에 따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국에서도 장기금리가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동조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외 일부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미 대선 불확실성 감소,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된 점도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대응 및 경기회복 지원 과정에서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이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국내 장기금리는 주요국의 재정·통화정책과 코로나19 추이, 그에 따른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 움직임, 국내 경기회복세 및 국고채 수급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향후 국고채 발행규모가 상당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총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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