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발표
임금일자리 50만개 늘어…60세 이상이 약 40만개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50만3000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48만1000개 증가했다. 공공행정(24만5000개)과 보건·사회복지(15만8000개) 부문에서 크게 증가해 정부 재정 투입으로 만든 일자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7일 ‘2020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8만9000개로 전년동기대비 50만3000개 늘었다.
전년부터 계속 같은 근로자가 근무한 지속 일자리는 1357만3000개(69.3%)였다. 퇴직과 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306만개(15.6%)로 조사됐다.
신규 사업체 등록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9만7000개(15.1%)였고 사라진 일자리는 245만4000개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6만6000개 줄었다. 화학제품에서 7000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9000개), 금속가공(-8000개), 기타 운송장비(-8000개)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5만1000개 일자리가 줄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4만2000개 감소했고 숙박업에서도 9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
반면 공공행정에서는 24만5000개 일자리가 생겼고 보건·사회복지에서도 15만8000개가 증가했다.
산업부는 “공공행정 경우에는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일자리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증가 폭이 크게 상승 했다”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서 일자리사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성별로는 남자가 15만7000개, 여자는 34만6000개 늘었다.
30대와 20대 일자리는 각각 6만8000개와 2만3000개 감소했다. 60대 이상은 39만2000개, 50대는 15만6000개 늘었다. 40대도 4만6000개 증가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 일자리가 30만2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은 21만3000개, 회사 법인은 3만7000개 증가했다. 반면 개인 기업체는 4만8000개 감소하면서 3분기째 쪼그라들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법인이 55.3%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기업체는 16.3%, 정부·비법인단체는 15.1%, 회사 이외의 법인은 13.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