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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탈환


입력 2021.08.20 11:48 수정 2021.08.20 11:4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올 2Q 매출 203억달러로 전 분기比 19%↑...인텔 3% 그쳐

2018년 3Q 이후 11분기만에 인텔 제쳐...3Q 223억달러 예상

올해 2분기 톱 10 반도체 업체 매출 순위.ⓒIC인사이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이다.


20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매출이 202억9700만달러(약 23조87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1위 등극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뤄진 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018년 3분기까지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메모리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반면 지난 10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미국 인텔은 193억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 성장에 그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IC인사이츠는 이달 초 메모리 반도체 강세와 인텔의 매출 증가세 완화 등이 겹치면서 올 2분기 삼성과 인텔간 매출 1위 자리바꿈을 예상했었다.


IC인사이츠는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 삼성의 2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총 6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분기(3조3700억원)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도 17.72%에서 30.47%로 대폭 상승했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IC인사이츠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 2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텔에 대한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인텔뿐만 아니라 톱(TOP) 10 기업들의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1위 업체인 타이완 TSMC는 2분기 매출이 133억1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 성장했으며 4위인 SK하이닉스도 같은기간 21%의 성장률로 92억13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 10대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매출 총액은 955억7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늘어났다. 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인 8%를 웃도는 수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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