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우월한 하루'가 처절한 분위기를 예고하며, 동시에 '가족애'를 통해 차별화된 스릴러물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열린 OCN 새 드라마 '우월한 하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조남형 PD와 진구, 이원근, 임화영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하도권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을 다루는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 PD는 "이 작품은 장르물이고, 긴장감 넘치고 스릴감이 넘치지만 그 안에 가족애가 담겨 있다.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담고 싶었다. 경쟁 사회를 살고 있지만, '남보다 우월한 게 무엇일까'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서도 같이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라며 "그릇된 가치관 때문에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고, 욕망 때문에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이호철이 전하는 정의로움, 나를 버려가면서까지 남을 위해 희생하는 용기 같은 것들이 진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우월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드라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배우들은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납치된 딸을 구해야 하는 평범한 소방관 이호철 역을 맡은 진구는 캐릭터에 대해 "거칠고 힘든, 역경을 이겨내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역대급이라고 할만큼 처절했다"고 설명하면서 "더 나이가 들어 힘들어지기 전에 이러한 처절한 작품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마와 치열하게 대립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들에게는 없고, 내게만 있었던 것은 따뜻한 가족애다. 그 인간애가 이호철만의 무기가 된다"라며 "쓰러지고 힘들 때마다 일으켜주는 원동력이 있다. 극을 보시면, 이호철이 수동적일 때도 있다. 딸이 납치 됐기 때문에 이용을 당하는 모습이 많아 답답할 수 있지만, 주변인들을 믿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근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악랄한 본성을 감추고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가는 연쇄 살인마 권시우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을 연기하게 된 이원근은 "호철을 쥐락펴락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역할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해맑게 웃고, 따뜻한 역할들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정반대되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나쁜 역할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연기해야 악랄해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웃을 때의 모습이나 목소리 톤에 신경을 썼다. 똑같이 웃을 때도 쎄한 느낌을 넣고 싶었고, 야위어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살도 뺐다. 그러다 보니 그래도 악랄하고 서늘한 느낌이 좀 산 것 같다"라고 접근 과정을 덧붙였다.
임화영은 이호철의 아내이자 경찰대 출신 형사 최정혜를 연기한다. 그는 "경찰 역할만 세 번째였다. 전작들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면적으로도 그렇고, 조금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며 "또 정혜는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신념이 강한 인물이다. 그 부분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고 강인한 모습을 예고했다.
끝으로 조 PD는 "초반부터 캐릭터들의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 욕망들을 연기자 분들께서 잘 표현을 해주셨다. 또 섬세하게 잘 담아냈으니, 그 점을 잘 따라가며 보시면 재밌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액션도 굉장히 잘 소화를 해주셨다. 연기자 분들이 많은 부분들을 직접 연기를 해주셨다"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우월한 하루'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