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오늘 실무 협의

尹측 "좋은 결과 도출 기대"

장제원·이철희 오늘 만날 듯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국회사진취재단,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을 위한 실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 만남은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간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등에 대해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상호 협의가 잘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회동 의제와 관련해 "지난번 회동을 한 번 순연한 이유는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한 바 있다"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이나 코로나 추경이 의제로 정해져 있었다는 질문에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인지에 대해 설명을 듣기는 어렵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동 4시간을 앞두고 무산됐다. 임기 말 인사권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