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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연 있길래"…센강까지 거슬러 온 흰고래, 식음 전폐한 채 머물러 [해외토픽]


입력 2022.08.08 21:31 수정 2022.08.08 19:4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 파리를 지나 영국 해협으로 흘러가는 센(Seine)강에서 발견된 벨루가(흰고래)가 식음을 전폐한 채 말라가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보전 운동을 하는 비정부기구 시셰퍼드 측은 지난 7일(현지 시각) AFP 통신을 통해 벨루가의 이야기를 전했다.


시셰퍼드 측은 센강까지 거슬러 올라온 벨루가가 몇 달 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녀석은 스스로 헤엄쳐 바다로 돌아갈 힘이 없는 상태라고. 현재 상태 그대로 벨루가를 보트에 실어 바다에 데려다준다고 해도 목숨이 위험할 것이라고 시셰퍼드 측은 설명했다.


현재 벨루가는 머리를 돌리거나 외부 자극에 반응을 보일 정도의 힘은 남은 상태다. 다만 얼린 청어나 살아있는 송어 등을 전혀 먹지 않고 있다.


당국은 한때 벨루가를 안락사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회의 결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벨루가에게 비타민 등을 투약해 기운을 되찾게 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벨루가는 주로 북극해에 거주하는 생물이다. 프랑스와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는 센강에서 무려 3,000km나 떨어진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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