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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격 시작?…크림반도 비행장 이어 탄약고서 의문의 폭발


입력 2022.08.18 10:20 수정 2022.08.18 10:1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에서 최근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배후설을 부정하던 우크라이나 정부가 결국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인정했다.


17일(현지시간) CNN은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9일과 16일 크림 반도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배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9일 크림 반도 사키 공군 기지에서 일어난 폭발을 두고 '우리와 무관하다'라고 한 바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당시 사고에 대해 "크림 반도 내 친우크라 세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6일 잔코이 지역의 탄약고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와 다른 지역의 비무장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이번 일로 적들이 화재에 무방비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는 우리 군은 물론 전 우크라이나인을 즐겁게 했다"고 했다.


최근 잇따른 크림 반도 내 폭발 사고가 모두 우크라이나가 벌인 군사행위란 게 인정되면 본격적인 크림 반도 수복 작전이 개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전쟁은 크림 반도에서 시작해 크림 반도의 해방과 함께 끝나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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