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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탄소중립 시민 토론회 '신선한 의견 쏟아내'


입력 2023.01.20 10:32 수정 2023.01.20 10:32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 위한 마일리지 도입

기업과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 강력 패널티 부과

용인시의 기후변화대응계획의 실효성 기대돼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열린 시민토론회에 참여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용인시 제공

“시민모두가 생애 주기와 단계별 환경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합니다”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인센티브를 제공 등의 지원 방안을 필요합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해 탄소중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합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18일 시 컨벤션홀에서 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토론회’에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시와 ㈜에코파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학생과 공무원, 환경 관련 연구진 등이 에너지‧건물, 도로‧수송, 자원순환‧산업 등 관심 분야별로 7개의 모둠으로 나뉘어져 3시간에 걸쳐 열띤 의견을 주고받았다.


에너지‧건물 분야에선 ‘미이용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기 에너지 생산’, ‘장례시장 다회용기 사용’, ‘실버 봉사단을 활용한 옥상텃밭 가꾸기’ 등이 아이디어가 나왔다.


도로‧수송 분야에선 ‘주요 도로의 시간대별 탄소 배출량 파악’, ‘도보 이동 시 인센티브 제공’, ‘운행량이 많은 사업용 차량 교체 시 보조금 상향 지원’, ‘노후 경유차의 DPF 부착 지원 및 폐차 지원금 확대’ 등의 의견이 나왔다.


자원순환‧산업 분야에선 ‘투명 및 유색 플라스틱 분리배출 정책 수립’, ‘학생 대상 분리배출 교육 및 경진대회 마련’, ‘용인시 특성에 맞는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교육’, ‘우유팩 자원화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오는 6월 수립 예정인 시의 기후변화대응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좌장을 맡은 전병성 前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 탄소중립을 시민 토론회 좋은 아이디어를 제의한 점은 이례적이며 상당히 고무적이다. 놀랐다”면서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용인시의 기후변화대응계획이 아주 실효성 있게 수립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에 참여해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 보호를 위해 탄소중립 실현은 필수과제다. 시 차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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