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22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최근 한 대중가수의 심경 토로 듣고 말씀 정리해 올린 것
"가난한 민중가수? No,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우파는 자기 사람 챙기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최근 한 대중가수의 심경 토로를 들은 적이 있었다. 대중가요계의 좌경화부터 이른바 우파 가수에 대한 우파라는 사람들의 무관심 등 현재 우리 가요계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대안도 제시해주었다. 그분의 말씀을 정리해보았다.
<기울어진 좌경화 운동장 대중음악계>
대중음악계 좌파 가수부터 이른바 민중가수들도 매우 많다. 애초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 가수들이 이런 경향을 띠는게 아니고 자신들 보기에 실력없어 보이는 가수들이 갑자기 뜨고 유명해지는걸 보면서 반감을 갖게 된다. 이른바 돈질이나 빽으로 되는 판 아니냐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저쪽(좌파)으로 간다. 일단 가면 잘 안 빠져나온다. 왜? 그 판에는 먹거리가 많다. 기대보다 훨씬 돈 많이 버는 생태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가난한 민중가수? No,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대한민국 진정한 민중가수는 김민기 한사람이고 나머지는 다 가짜다. 모 가수는 빌딩 4개나 갖고 있는데 시위 현장에서 ‘빨갱이’라는 노래를 대놓고 부르고 영부인에 대한 노래도 거리낌 없이 한다. 노조 행사 등 시위 현장을 엄청나게 뛰는데 수익이 만만찮다. 실제로 실력도 있는 모 민중가수는 방송 출연도 거의 하지 않고 겉으로는 몹시 가난해 보이는데 그 부인은 강남 모 백화점 VIP 회원이라고 한다. 지금은 CD 시대이지만 이 사람이 활동하던 시절은 카세트테이프 시대였다. 이 가수는 처음부터 심의 대상이 아닌 노래를 만들어 녹음한다. 그런뒤 이 카세트테이프를 집안에 수십 대 설치한 복사기에 밤새 돌려서 복사했다. 그리고 그 카세트테이프를 시위 행사주최가 구매하는 조건으로 출연 계약을 했다. 물론 출연료는 별도다. 그 수많은 행사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노조 회계장부 조사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조사해보면 민중가수들에게 그런 식으로 지출된 돈이 다 드러날 것이다.
<대중음악 생명력은 실력 있는 연주자 양성으로>
대중음악이 생명력 가지려면 연주인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 연주인 숫자를 보면 일본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소수이다. 일본은 세계적인 그룹도 많고 활동도 활발하다. 우리나라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연주인 절반 이상이 할 일을 잃었다. 최근 조정훈 의원이 연주인을 위한 법을 만들겠다고 하더라. 조의원이 대중가요에 관해 관심이 아주 많더라. 사실 연주인들은 계약서 없이 활동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설혹 계약서 있다고 해도 위반 때 고소할 여력도 능력도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포기한다. 공연 몇 달전 계약해놓고 며칠 전 캔슬당해도 한 푼도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조의원이 계약서를 제대로 만들도록 입법 추진하겠다 하더라. 코로나로 무대조명, 오디오 기사들까지 완전히 무너졌다. 클럽 많은 홍대 쪽에서 연주인들이 한번에 3~5만 원 받으며 메뚜기 연주하러 다니는데 클럽들이 자꾸 없어지고 있다. 클럽찾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임대료 내기도 벅찬 상황이라 더 심각하다. 일주일에 최소 2, 3차례 연주하는 클럽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무명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무척 많다. 기회를 못 얻어 그렇지 일본과 같은 환경이면 음악적 재능으로 세계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열악하다.
<창동에 서울아레나? 차라리 접근성 좋은 선유도에>
박원순 시장이 창동에 5천3백억 원을 들여 서울아레나를 건설하는 뮤직시티 플랜을 시작했는데 지금 유명무실한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와 비슷한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에 2만 명 수용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 규모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인구가 최소 1억은 되어야 한다. 2만 명을 동원할 뮤지션이 현재 몇 명이나 되겠는가? 개인적으로는 홍대 부근 선유도를 5, 6천 명 수용할 수 있는 Music Island, 음악섬으로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한다.
<표절 문제는 근절해야 할 도둑 행위>
표절 문제는 심각하다. 법적으로 엄벌해야 한다. 도둑질에 돈을 주는 것은 부정이다. 옛날 저작권료 개념 없던 6, 70년대는 표절 무수히 많았다. 당시 곡 안 만들어지면 일본방송이 잡히는 포항지역에 간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파는 자기 사람 챙기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JK김동욱을 다시 제자리 찾게 해줘야 한다. 김동욱이 2021년, 10년째 진행해온 UBC 울산방송 음악 프로그램 <열린 예술 무대 뒤란> MC 자리 전격 퇴출당했다. 트위터에 정부 비판적인 글을 올렸던 것이 이유 같은데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고, 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Choo하다 Choo해"라고 썼다더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출연도 방송사 측에서 탐탁지 않아 한 것 같다. UBC 측은 왜 퇴출했는지 이유를 말하지는 않고 있는데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 그 정도 말과 글은 김어준이 하는 거에 비하면 1/100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방송사가 사실상 좌경화되어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왜 우파나 국민의 힘은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