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결선행' 황선우, 100m 결선 5위 성과…16일 계영 출격

황선우 ⓒ 뉴시스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펼쳐진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ｍ 결선(8명)에서 47초93으로 5위에 랭크됐다.

세계 기록(46초80) 보유자 판잔러(20·중국)가 47초53으로 1위를, 알레산드로 미레시(26·이탈리아)가 2위(47초72)에 자리했다. 3위는 47초78로 터치패드를 찍은 헝가리의 난도르 네메스(25).

지난 14일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선에 처음 올랐다.

16명이 출전한 준결선에서 전체 3위(47초93)로 결선에 진출해 3번 레인 출발대에 선 황선우는 0.60초의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50m 지점까지는 8위(23초04)에 그쳤지만 막판 역영으로 5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24초89)만 놓고 보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았다. 그러나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 기록(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 종목 일정을 마친 황선우는 이제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나눠 소화하면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기록(7분01초73)을 세웠던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16일 예선을 통과하면 17일 오전 결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