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의 모두발언에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올해 2월 전체 개인소비자지출(PCE) 상승률이 2.7%가량 낮아졌다”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크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추가적인 지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그는 금리 인하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