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서 복귀한 손흥민, 또 하나의 득점 기록 작성 여부 주목
현재 A매치서 49골 기록 중, 황선홍 감독 50골 기록 뛰어넘을지 관심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시간 놓고 고심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쿠웨이트 상대로 대표팀 복귀 자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펼친다.
현재 3승1무(승점 10)로 순항 중인 한국은 B조 1위에 오르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밝혔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쿠웨이트 원정을 앞둔 홍명보호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무엇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 A매치 소집명단서 제외됐던 손흥민이 돌아왔다. 그는 대표팀 합류 직전에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부상서 아직까지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쿠웨이트 상대로 당장 풀타임을 소화할 가능성은 낮다.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만큼 홍명보 감독도 출전 시간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짧은 시간만 뛰더라도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다. 최대 강점인 골 결정력으로 또 한 번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A매치 129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서 골을 기록하면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선다. 멀티골 이상을 기록하면 황 감독을 뛰어넘고,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의 기록에도 바짝 다가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