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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이어지는 영하권 추위...추운 날 '두드러기' 올라오는 이유는


입력 2024.12.04 01:01 수정 2024.12.04 06:13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오늘(4일) 아침 역시 영하권 추위가 이어져 옷차림에 신경써야겠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을 중심으로는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 많다.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권, 전북에는 이날 늦은 오후 시작된 비 또는 눈이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1~3㎝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내륙 1㎝ 내외 ▲서울·경기 북부 1㎝ 미만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인천·경기 북부 서해안, 서해 5도,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5㎜ 미만 ▲서울·경기 북부 내륙 1㎜ 내외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고, 기온이 낮아 내리는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5도 이하),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내외(강원 산지 0도 이하)에 머물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5도, 강릉 1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3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 바람이 초속 15m 내외(산지 20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당분간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고,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며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겨울이 되면 두드러기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 발생하기 쉬운 탓인데, 특히 한랭 두드러기와 콜린성 두드러기가 대표적이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과 발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소양증이 있고 홍색 또는 흰색의 병변을 발견할 수 있다. 6주 안에 증상이 호전되면 급성으로 구분하고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겨울철 잦은 한랭 두드러기는 찬바람 등의 자극으로 민감해진 혈관이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추운 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엉덩이나 허벅지가 가렵거나 따가우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할 수 있다.


추운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피부가 따갑고 발진이 나타난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운동, 감정적 흥분, 뜨거운 목욕 등 심부 온도 상승의 원인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에 물리적인 열이 가해져 생기는 열 두드러기도 있다. 열이 가해진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콜린성 두드러기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피부를 긁거나 때리는 등 강한 자극을 가했을 때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햇볕을 쬐면 증상이 나타나는 일광 두드러기, 음식물에 의한 두드러기가 있다.


이처럼 두드러기의 원인은 다양하고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항히스타민제를 활용한 지속적인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호흡기 점막에 부기가 생길 수 있는 혈관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엔 에피네프린 주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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