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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계엄령] 이복현 "정치 불확실성에 변동성 커져…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입력 2024.12.04 11:19 수정 2024.12.04 11:21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으나, 비상계엄 해제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다"며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 실행할 것"이라면서도 "외국 은행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거래소·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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