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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민주주의는 꺾이더라도 버티는 게 관건…韓, 잘 버티고 있어"


입력 2024.12.18 17:56 수정 2024.12.18 18:0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탈냉전 지나 새로운 경쟁의 시대 도래…역량 길러야"

지난 8월 29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측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에 대해 “한국이 잘 버텨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미국 문화단체 ‘92NY’가 주최한 한국 최근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에게도 1·6 사태가 있었듯이 고도로 선진화하고 공고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진짜 시험대는 민주제도가 꺾였더라도 끝날 때까지 이를 버텨내는 것이다. 한국은 버텨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 결의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 국회에 군인들이 들이닥쳤지만 시민들이 이들을 밀어냈다”며 “이는 매우 극적인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이 언급한 1·6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이듬해 1월 6일 의회에 난입한 사건을 말한다. 지난 계엄사태 이후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당시 사건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여러 차례 비교해 설명해 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탈냉전 시기를 지나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쟁은 중동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핵심은 이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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