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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무탄소 에너지 도입…"연간 7만t 탄소 감축"


입력 2024.12.20 11:49 수정 2024.12.20 18:0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공동 추진

남해화학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도입

GS칼텍스와 남해화학의 ‘무탄소스팀 도입·공급 사업’ 모델 구조도. ⓒGS칼텍스

GS칼텍스는 20일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남해화학이 보유한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해 여기서 생산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도입해 기존 사용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새롭게 생산하는 무탄소 스팀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이다. GS칼텍스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7만t의 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왼쪽)과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산업단지 내 기업이 상호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투자 시설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GS칼텍스의 유황이 남해화학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의 황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스팀이 GS칼텍스로 공급되는 선순환 사업 구조가 구축될 수 있다.


GS칼텍스는 '비즈니스 카운실'을 통해 여수공장 에너지원의 저탄소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정유공장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하는 황산공장을 건설할 경우 탄소배출 없이 스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기회를 발견했다. '비즈니스 카운실'은 미래 사업을 유관부서와 함께 논의해 의사 결정하는 전사 협업 회의체다. 이후 ROCE(자기자본수익률) 개선 관점의 논의를 통해 여수산업단지에 함께 위치하고 있는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한 협업 방안이 도출됐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여수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산단 내 입주사간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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