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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으로 한국 시장 잡겠다" 생태계 넓히는 샤오미


입력 2025.01.15 14:00 수정 2025.01.15 14: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샤오비 한국 법인 설립 직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이날 공개된 신제품 14종 "가성비 및 성능 강화"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받던 AS 관리 강화도 발표

단일 제품 판매보다는 AI 생태계 확대가 목적

조니 우 샤오미 코리아 사장.ⓒ샤오미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국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신종 스마트폰과 TV, 무선이어폰, 로봇청소기 등을 선보인 것인데 제품 개별의 기능은 물론 '혁신적인 연결 생태계'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는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2종, TV 4종, 웨어러블 3종, 보조배터리 4종, 로봇청소기 1종 등이다.


다양한 신제품 아래 샤오미가 이번 간담회에서 앞세운 서비스 가치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보증된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을 강화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을 선보였다. TV 제품군으로는 4K UHD 해상도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 A 시리즈'부터 최대 100인치 대화면의 'TV Max 100'까지 전체 라인업을 준비했다.


15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마련된 전시장. 샤오미가 올해 1월 새롭게 출시한 샤오미 14T 제품. ⓒ임채현 기자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년만에 출시되는 보조배터리 4종과 8000Pa 흡입력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샤오미가 강조한 것은 '맞춤형 서비스 강화' 및 AI '생태계 확대'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법인 설립 배경에 대해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중심지"라며 "프리미엄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 성향은 샤오미 철학과 일치하고 이에 맞춤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샤오미

조니 우 사장은 이같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첫 오프라인 매장 위치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제품 체험부터 구매 및 AS까지 한 공간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S는 중국 업체들이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분야다. 이를 의식한듯 샤오미는 이날 수차례 직접적으로 'AS 강화'를 언급했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코리아 설립을 통해 전담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AS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공식 판매채널을 통해 구매할 경우 3년 품질 보증 서비스가 무상 제공된다"고 했다.


샤오미는 당분간 스마트폰, TV 등의 단일 제품 판매보다는 이를 통해 샤오미 AI 생태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니 우 사장은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샤오미 AI 생태계는 디바이스간 유기적 연결이 돼있고, 우리는 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샤오미의 신제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이다.샤오미14T 스마트폰의 경우 59만9800원(12GB+256GB 모델)이다.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장착한 '레드미 버즈 6 라이트'의 경우 2만4800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샤오미 측은 "가격 뿐만 아니라 보완된 AS 정책 등으로 인해 소비자 선택 폭을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사장은 샤오미 한국법인 설립 목적에 '자동차 판매업'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현재 샤오미는 세 종류 전기차를 보유 중인데, 전략적인 측면에서 향후 3년간은 중국 시장에만 100%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가 되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은 샤오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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