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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한은 연내 3회 인하, 연말 최종금리 2.25% 예상”


입력 2025.01.17 09:19 수정 2025.01.17 09:2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소극적 대응했지만 인하 사이클 지속”

2월 인하 이후 연내 추가 2회 단행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유지한 가운데 다음 달 인하 이후 추가로 2회 인하해 연말 최종 금리가 2.25%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은이 이번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을 시사했다는 점에서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1월 한은 금통위는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환율 우려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면서 “대외 요인과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 리스크를 반영한 결정이나 국내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소극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3.00%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금통위원 6명 모두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면서 “한은 총재 역시 금리 일시적 동결을 결정한 것임을 설명하고 향후 경기 하방 위험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자회견 내용은 대체로 비둘기파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25bp(1bp= 0.01%포인트) 인하가 기정사실화 됐고 올해 총 3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2%를 하회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1.7%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상반기 중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현 수준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연말 최종 금리는 2.2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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