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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내에서도 '재건축' 단지 신고가 거래 잇따라


입력 2025.02.02 06:03 수정 2025.02.02 06:0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난해 서울 청약통장 약 70%가 강남3구로 몰려

2024년 1월~12월 기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1.73%로 나타났다.ⓒ부동산R114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가 연신 신고가 거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소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113㎡는 올 1월 38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6월 같은 타입이 36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반년만에 1억9000만원 오른 것이다.


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17㎡)'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5단지(82㎡)' 역시 각각 55억원과 34억7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돼 새 주인을 찾았다.


업계 전문가는 "정주환경이 우수한 강남3구는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몸값 상승세가 높다 보니 수요자들 사이에서 미리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특히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로 관심이 몰리는 만큼 강남 3구 재건축 단지는 남다른 몸값 상승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12월 기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1.7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강남3구 아파트가 8.51%, 강남3구 제외 서울 아파트가 5.57%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 오름세가 거세다는 평이다.


분양시장에서 강남3구 재건축 단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치솟는 집값에 강남 내 집 마련의 문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 입성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수한 주거여건이 보장된 강남은 한정적인 입지로 희소성을 갖춘 점과 각종 개발호재의 중심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점도 인기의 주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일반공급 1480가구 모집에 42만841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89.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분양단지에 사용된 청약통장(60만6976건)의 약 70%가 강남 3구에 몰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남3구 분양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분양에 나섰다.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반경 300M 거리에 7호선 내방역이 위치해 있으며, 총신대입구(이수)역(4·7호선) 이 가까워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방배초, 방배중, 세화고, 경문고, 서문여고 등 우수한 학군이 있으며, 방배동 일대에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전통 부촌의 명성에 걸맞은 고급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도 거주 의무기간이 없어 자금운영 부담을 줄였다. 올해 11월 준공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외에도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르엘',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아크로드서초' 등이 분양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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