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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미 통상정책 우려 현실화…대미 협력채널 활용”


입력 2025.02.11 18:20 수정 2025.02.11 18:20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대외경제현안간담회서 미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응 논의

관세 조치 발효일 전까지 대미 협력 채널 가동해 협의키로

일본·EU 등 동향 파악…철강 쿼터 폐지 따른 대응 전략도

철강. ⓒ뉴시스


정부가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효 전까지 가용할 수 있는 대미 협력 채널을 모두 활용해, 우리 이익 반영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간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대외경제현안 감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여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통상 정책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선 그간 준비해 온 조치계획에 따라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기회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 업계 경쟁력 강화와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미국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조치 발효일인 3월 12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가용한 대미 협력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고위급 방미 등을 통해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리와 유사한 상황인 국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시, 관련 국과 협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철강 쿼터 폐지에 따른 대미 수출 경쟁력 분석 등 대응 전략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현지 공관, 싱크탱크 등을 통해 미국 내 관련 기업의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기업들과 협력 채널도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통상 방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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