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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명계 통합 행보 주춤…"이광재 회동 사정상 순연"


입력 2025.03.10 00:30 수정 2025.03.10 00:3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尹 구속취소' 영향 끼친 것으로 보여

김두관 전 의원 만남도 숨 고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회동이 취소됐다. 이번 주중으로 예상됐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과의 만남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9일 공지를 통해 "내일(10일) 두 사람의 회동은 정국 사정으로 인해 순연됐다"며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이 대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비명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내 통합'을 다져왔다. 지난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시작으로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났다.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이 전 사무총장과 만남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주 중으로 전망됐던 김두관 전 의원과의 만남도 밀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 구속취소 이후 야권은 공동 비상대응 체제를 갖추고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내란 임무를 수행한 부하들은 다 구속돼 있는데,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내란 수괴가 절차상 문제로, 산수 문제 때문에 석방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하겠느냐"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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