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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 “APEC 계기 방한 지역관광 활성화 추진” 강조


입력 2025.03.20 16:00 수정 2025.03.20 16:00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HICO서 APEC 정상회의 준비 점검

관광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 개최

방한 관광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 추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계기로 방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최 대행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 숙박, 보안, 의료체계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2~3월 경주에서 개최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FCBDM) 등이 각 국 대표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에 대해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경북도와 경주시 및 민간이 원팀이 돼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 대행은 경주 소재 상공회의소와 관광단체 등 지역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부도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다연’, ‘교촌의상실’, ‘교촌가람’, ‘교동법주’ 등도 방문해 떡 만들기, 다도 등 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과 동행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방한 지역관광 관련 정보에 외국인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최 대행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대행은 경주 교촌 한옥마을에 소재한 ‘최부자 아카데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 대행은 “최근 방한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방한관광객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고자 내달 중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동남아, 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한 상품 다변화를 위해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 5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방한동선 다변화를 위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경북지역 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특히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동호회, 크루즈, 교육여행 등과 연계된 특화된 지역관광 상품을 만들어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지구와 관광교통 촉진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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