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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6거래일 만에 반락…美 서비스업·제조업 PMI 발표 주목


입력 2025.03.24 16:50 수정 2025.03.24 17:1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코스닥은 소폭 상승…외국인·기관 '팔자'에도 개인이 '사자'

"미국 상호관세 부과 앞두고 관망세 유입…거래 대금 합산 12조원으로 올해 최저"

내일 국내 증시, 연준 인사 발언 및 S&P 경제지표 발표 주목

"주중 연준 인사들의 연설, 주가 영향력 크지 않을 듯…오락가락할 수 있는 트럼프 입 중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4일 코스피는 반도체주 랠리 중단 여파로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주요 연준 인사 발언과 S&P가 발표하는 미국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내일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25%) 내린 2636.43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강보합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가 781억원, 3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7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76%)·현대차(3.90%)·기아(3.13%)·KB금융(0.62%)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94%)·SK하이닉스(-1.86%)·삼성바이오로직스(-1.55%)·삼성전자우(-1.97%)·셀트리온(-0.86%)·네이버(-1.19%) 등은 내렸다.


같은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20.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8포인트(0.28%) 오른 721.39로 출발해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한 뒤 장 후반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8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27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68%)·HLB(15.48%)·삼천당제약(1.75%)·코오롱티슈진(1.56%)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30%)·에코프로(-1.96%)·레인보우로보틱스(-2.08%)·휴젤(-1.20%)·클래시스(-1.88%)·리가켐바이오(-1.09%)은 내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장중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상승 전환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 증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이어갔다"며 "4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입됐다. 거래대금 합산이 12조원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7.7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AP/뉴시스

내일 국내 증시는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과 S&P의 미국 서비스업·제조업 PMI 발표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서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언급한 바 있어 관련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주중 예정된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의 주가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 내달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도입을 앞두고 오락가락할 수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 '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가 협상용 카드임이 재차 확인됐지만, 시장은 이를 안도보다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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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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