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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출 비행 청소년이냐"…권성동, '불법 천막당사' 향해 일갈


입력 2025.03.25 10:15 수정 2025.03.25 11: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아스팔트 나온 이유는 이재명 항소심 때문

민노총도 장외투쟁 합류…내란선동 하는 것

재난대응 예비비, 고위당정에서 추경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화문으로 나가 천막당사를 세우고 장외투쟁에 몰입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학교에서 사고 치고 가출한 비행 청소년과 다를 바가 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내 1당이라면 광장으로 나가 천막 치고 살 게 아니라, 있어야 할 장소인 국회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아스팔트로 나선 이유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때문만은 아니다.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판결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를 박차고 나가 천막당사를 설치했다. 여의도에서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을 난발(亂發)하더니 광화문에서는 불법 점거를 시작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항소심 판결이 이 대표의 정치생명과 직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고 내부의 비명(비이재명)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선제적으로 극단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과 정치적 동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농과 민노총도 25일에는 전농의 트랙터 시위를, 27일에는 민노총의 총파업을 예정하며 장외투쟁에 합류했다"며 "모두 26일 이 대표의 항소심을 전후해 계획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과 4범에 12개 범죄혐의자 이 대표를 위한 방탄 때문에 거대 야당 전체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동업자들은 트랙터로 도로를 점거하고 총파업마저 불사한다"며 "사실상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규모 소요 사태를 부추기는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전 종식의 첫 걸음"이라며 "이 대표는 26일 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전국으로 확산 중인 산불 피해와 관련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대응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조속히 고위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오직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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