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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한달 내 모바일금융 경험…전연령서 사용 늘어


입력 2025.03.25 12:00 수정 2025.03.25 12:0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3551명 중 81.3% 모바일금융 경험

한은 "앞으로도 이용 꾸준히 늘어날 것"

60대 이상 고령층은 여전히 현금 선호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사용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551명 가운데 81.3%(2887명)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65.4%)과 비교해 15.9%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40대는 95% 이상, 50대는 90%에 가까운 이용경험 비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도 50% 이상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면서 모바일금융서비스가 전 연령대에 걸쳐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모바일금융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기술 발전과 서비스 다양화에 힘입어 앞으로도 이용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금융회사, IT기업 등은 비대면 방식에 대한 고객 선호를 반영해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조회, 송금에서 대출, 금융상품 가입 등으로 확대 중이다"고 밝혔다.


지급수단(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선불충전금)별 선호도는 신용카드가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는 국내 거래뿐 아니라 해외 결제에서도 사용빈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대면 거래의 경우 현금이 여전히 보편적인 지급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신용카드 선호에도 연령대별 선호 지급수단이 상이한 모습이었다. 2~30대는 모바일카드, 4~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에서는 현금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한은은 "이같은 차이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비대면 거래 선호도 및 경제활동 규모 등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 안면 등 생체정보를 지급에 이용하는 생체인증에 대한 인식과 이용 의향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금융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 등 지급서비스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


조사대상자의 4.9%가 최근 1년 이내에 지급수단 보안 관련 사고(분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를 경험했다는 응답했다. 사고 종류별로는 분실(2.5%), 보이스피싱(1.9%), 스미싱(0.5%) 순으로 경험했다.


한은은 "향후 국민들이 다양한 지급수단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당행 및 업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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