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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공개


입력 2019.01.08 01:00 수정 2019.01.08 06:18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TV...연내 글로벌 출시

새로운 TV 패러다임 제시...폼팩터 변화 선도

LG시그니처_올레드TV_R.ⓒLG전자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TV...연내 글로벌 출시
새로운 TV 패러다임 제시...폼팩터 변화 선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를 선보였다. 폼팩터 변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TV패러다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9'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전시회 개막 하루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이 제품을 ‘TV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모델명: R9)로 명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앞세워 올레드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레드 기술을 기반으로 ▲얇은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Picture on glass)’ TV ▲4㎜도 안 되는 두께로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TV 등 TV 폼 팩터(제품 형태)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회사 측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통해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TV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디자인으로 공간의 제약 넘어 공간미 극대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유지된다.

이 제품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깔끔한 사각 형태의 폼 팩터로 고급 오디오를 연상케 한다.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 놓더라도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진다.

TV 설치 공간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에 두면, 평상시에는 전망을 즐기거나 개방감을 유지시켜주고 원할 때에만 화면을 펼쳐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정된 큰 화면이 외관 디자인의 대부분을 차지해 주로 벽면에 설치되는 기존 TV와 대조적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절제된 디자인을 토대로, 전체 외관에는 리얼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를 채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혁신 디자인으로 공간의 제약 넘어 공간미 극대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3가지 뷰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이다.

풀 뷰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소자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을 구현하고 퍼펙트 블랙 표현을 통한 완벽한 명암비와 뛰어난 시야각을 제공한다.

라인 뷰는 기존 TV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화면은 음악·시계·프레임·무드·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프레임 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사진을 TV 화면을 통해 흑백 감성을 담은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무드 모드에서는 화면에 모닥불 같은 편안한 영상과 조명 효과를 줘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홈 대시보드는 TV와 연동된 스마트 기기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제로 뷰에서는 사용자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 내장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면 간편하게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 스피커에 탑재된 모션 센서는 TV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감지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웰컴 사운드와 라이팅 효과를 줘 사용자에게 환영의 표현을 하고, 동작 대기 상태임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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