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5만 인파 운집…靑 향해 '분노의 함성'
황교안 "文대통령 '핵없는 한반도'는 거짓말"
나경원 "대북굴종 탓에 되돌릴 수 없는 길로"
광화문 5만 인파 운집…靑 향해 '분노의 함성'
황교안 "文대통령 '핵없는 한반도'는 거짓말"
나경원 "대북굴종 탓에 되돌릴 수 없는 길로"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광화문광장 장외집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향한 규탄 발언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성토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한국당은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주 연속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사흘 연휴의 시작일인데도, 5만여 명(한국당 추산)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시민과 당원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가짜평화 미사일도발 김정은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는 청와대를 향해 '분노의 함성'을 내질렀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200㎞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그런 미사일에 핵무기를 싣어서 쏘면 어디에 떨어지느냐. 바로 여기 떨어진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를 이룩했다'고 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오늘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도 '핵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데, 이거 거짓말 아니냐"고 성토했다.
나아가 "200㎞ 오늘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을 가지고 '미사일이 아니다. 다른 것'이라는 말을 한다. 다 거짓말"이라며 "이 정부는 거짓말정부다. 이런 정부, 믿어도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선언은 잘 이행되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간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가"라며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내일이 어린이날인데도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사랑하는 어린이들,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대한민국의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절단났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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