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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채권자금 석 달째 순유출…증권투자는 순유입


입력 2020.01.10 12:00 수정 2020.01.12 12:19        부광우 기자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석 달째 순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석 달째 순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억7000만달러 순유출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지난 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9억3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이 계속됐다.


반면 외국인 주식자금은 6억6000만달러 순유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순유출을 기록해 오던 외국인 주식자금은 5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초 이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 8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0.8원으로 지난 11월 말(1181.2원)보다 10.4원 내렸다. 반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0.6원, 원/위안은 위안당 168.65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7원으로 전월(3.6원)보다 커졌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13.0원으로 한 달 전(8.0원)보다 확대됐다.


지난 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4로 전월(28)보다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2억1000만달러로 전달(245억달러)보다 17억1000만달러 줄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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