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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한 폐렴' 대국민 메시지…"과도한 불안 말라"


입력 2020.01.26 13:30 수정 2020.01.28 15:17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정부는 긴장 늦추지 않고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중"

질병관리본부장‧중앙의료원장과 통화 내용도 소개

국정지지율 떨어질라…이례적 2문단 '대국민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특정 사안을 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전염병 확산은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직결됐다. 가깝게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지지율 하락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0%포인트 가량 추락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20%대까지 떨어졌다.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며 총공세를 퍼부었고, 여당은 속수무책이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전화통화에서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했다. 문 대통령은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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