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10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장 대비 6.09%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3500만원까지 급등해 2013년 8월 출범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이 17.68%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3.3%) 등 ‘주주 연합(3자 연합)’의 지분율은 종전의 37.08%에서 37.63%로 늘었다.
KCGI는 1월 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회장에 반기를 든 누나 조 전 부사장, 다른 주주인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축했다. 양 측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이 달린 이달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매입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