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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마감…하루 만에 2300선 탈환


입력 2020.08.21 15:55 수정 2020.08.21 15: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 홀로 1980억원 순매수…개인·기관 1381억원, 310억원 순매도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0.37포인트(1.34%) 오른 2304.59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며 하루 만에 2300선 탈환에 성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0.37포인트(1.34%) 오른 2304.5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1.94포인트(1.40%) 오른 2306.16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날 86.44포인트(3.66%) 급락한 2274.10포인트로 마감해 2200선으로 내려앉은 지 하루 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홀로 1980억원어치를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을 위해 1381억원, 310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27%), 통신업(2.91%), 섬유의복(2.46%), 화학(2.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4.68%), 음식료업(-0.63%) 등 업종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도 19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2.17%) 오른 5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99% 오른 7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76%), LG화학(4.50%), 현대차(1.94%)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고, 셀트리온(-0.49%)만 홀로 소폭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8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87포인트(0.62%) 상승한 796.0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82억원, 32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8개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0%) 오른 9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0.72%), 에이치엘비(0.34%), 에코프로비엠(3.61%)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고, 씨젠(-4.08%), 셀트리온제약(-2.07%) 등 두 종목만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세에는 강세를 나타낸 미국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18.49포인트(1.06%) 뛴 1만1264.95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전 기록한 신고점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85포인트(0.17%) 상승한 2만7739.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은 특히 테슬라가 6.56% 급등한 2001.83달러의 종가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애플(2.22%), 페이스북(2.44%), 넷플릭스(2.76%), 알파벳(2.21%), 마이크로소프트(2.33%) 등도 2%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은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순매수 한 수급적인 요인이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앞단에서는 전날 급락의 트리거가 됐던 게 FOMC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였는데 오늘 증시에 따라 시장이 아직까지 글로벌 환경 교역, 실적 개선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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