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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돌아온 개미…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입력 2020.10.28 16:10 수정 2020.10.28 16: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외인 각각 1498억, 111억원 '사자'…기관은 1745억원 순매도

美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 마지막 단계"…경기회복 기대감도↑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62%) 상승 2345.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62%) 상승 2345.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6포인트(0.29%) 내린 2324.18에 출발했지만, 오후 1시 36분 상승세로 전환한 뒤 장을 마쳤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6억원, 111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000억원이 넘게 코스피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1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3%), 서비스업(2.33%), 증권(2.28%), 기계(2.03%)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0.75%), 통신업(-0.67%), 철강금속(-0.41%), 보험(-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1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4%) 내린 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0.87%), 삼성SDI(-0.93%), 기아차(-0.5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1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2.47포인트(2.87%) 오른 806.20에 거래를 마치면서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788억원, 554억원씩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208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2.52%) 오른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0.78%), 에이치엘비(1.42%), 알테오젠(10.14%) 등 모든 종목이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에는 미국 제약기업인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마지막 단계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힌 부분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화이자가 4만2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3만6000명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이미 2번째 2도스 양의 백신을 맞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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