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감독 인터뷰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
박철우(36·한국전력)가 분노를 표출했다.
프로배구 박철우가 18일 자신의 SNS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고 적었다.
전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배구팬들은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의 전날 인터뷰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한다.
‘도드람 2020-21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전(장충체육관)에 앞서 이상열 감독은 이재영-이다영(이상 흥국생명)으로 인해 촉발된 학교폭력 파문에 대해 “(폭력) 경험자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지금 당장 누가 나를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다. 인과응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이 감독은 박철우를 폭행한 가해자였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남자배구 대표팀의 박철우는 선수촌을 나와 이 감독(당시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복부와 얼굴의 상처를 공개하는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당시 폭행으로 징계를 당했지만 2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복귀했다. 이후 경기대 감독과 방송가 해설위원을 거쳐 현재는 프로팀 감독을 맡고 있다.